2021년을 돌아보며(회고하며/回顧하며)

2021년을 돌아보며(회고하며/回顧하며)

2021년 12월 31일 한해가 저물어감을 느끼며, 올 한해에 어마어마한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 결혼
  • 대학 편입 — 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 2학년 편입
  • 회사 퇴사
  • 새로운 회사로 이직

살아가면서 “태어남-성장-결혼-자녀양육-죽음”등의 인생경험을 한 번쯤은 한다는데, 여기서 태어남, 성장까지만 경험한 저는 “결혼”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올 한해 동안 스트레스를 엄청 받으면서 많은 인생의 이벤트를 경험하는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대학 입학이나 대학원 입학등의 이벤트보다 나이 들어 대학원 졸업할때, 첫회사 퇴사할때에 소속(?)을 나올때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2021년도는 어느 시기보다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결혼

2021년 5월초에 결혼을 했습니다.

원래는 2020년 1월초 중국 상하이(상해, 上海)와 항저우(항주, 杭州)에 부인이된 여자친구랑 같이 여행을 갔습니다. 부인님 친구분들도 만나고, 이제 결혼생각을 하여 2020년에 하려고 했었으나…

2020년 1월초에 중국 상하이(상해, 上海)와 항저우(항주, 杭州)에 방문할 시기에 중국 우한(무한, 武漢)에 이미 원인을 모르는 폐렴이 퍼진다는 소식을 2019년 12월 말부터 들었고, 상하이의 어느 만두집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만두집에서 우한에서 원인 모를 폐렴이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후 귀국 하고 난 3주후, 저는 원인 모를 열이 나며 몸이 안좋아져서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서 병의 원인을 몰라서 1주일 이상을 파악을 하지 못하다, 집 근처 새로 생긴 내과에서 제 몸의 이상 증세를 확인하였습니다.

이상증세를 확인 하여 집 근처 대형병원에 가니….. “코로나-19”가 아닌가란 의심으로, 저를 서울 중랑구에 있는 “서울의료원” 격리병상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격리병상에 하루정도에 있다, 중국 여행으로 “코로나-19”감염의심으로 인한 검사를 받았더니 다행히 바이러스인 코로나-19는 아니고 세균관련한 폐렴이라고 하여 8일 입원을 하였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회사 업무로 잦은 야근을 하다보니 걸린것이라 보니, 작년인 2020년 2월부터 전 회사에 대하여 마음이 이미 떠나버렸습니다.

거기에 코로나-19가 퍼짐에 따라서 2020년에 결혼하려던 계획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제가 자산을 주식, 펀드등 위험자산위주로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자산의 절반이상(약 50~70%까지 폭락 경험)을 잃어버리고, 부친의 사업도 코로나-19로 휘청거리는데다 임대로 상승 요구에 따라 부친이 사업을 접으며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착한 부인덕에 헤어지지 않고 잘 버티었습니다. 운이 좋게 동학개미운동(?)덕에 주식, 펀드가 원금회복에서 자산이 꽤 많이 상승하여 2020년도 1월 초에 모으던 자산보다 더 많이 모으게 되었습니다.

2020년말부터 집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시기에 전세가격이 오르며 서울, 용인, 성남을 돌아다니며 엄청나게 전세가격이 올라 결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다, 2021년 1월초 일요일에 집을 알아보려고 안양에 갔다, 역앞에서 나와서 있는 아파트의 부동산사무소중에 문연 곳에가서 집을 알아보면서 지금 사는 신혼집 전세 계약을 했습니다.

2021년 1월에 모았던 돈으로 전세 계약금을 넣고, 2월에 전세 잔금을 치루고 2년 계약을 찍고, 이로서, 처음으로 경기도 안양시민이 되었습니다. (어릴때 태어난 곳이 경기도 성남시였기때문에 2번째로 경기도민이 되었음)

2021년 1월에 전세 계약금넣으니, 급속하게 결혼준비를 하게되었습니다.

결혼준비를 하는데 코로나19의 전파로 인하여 스몰웨딩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부친이 스몰웨딩을 반대하는 바람에 엄청나게 고생하였습니다. (부친의 사회적인 지위 — 모 고등학교 동창회장, 모 향우회 등 친구들 있는데서 활동 및 맏이 장남보다 집안 경조사를 더 챙기는 분이라 스몰웨딩하는데 매우 힘들었음)

2021년도 들어서 회사에서 오전 8시 출근을 강요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 회사의 의사소통할때엔 출근시간이 9~10시인 경우가 있어서, 퇴근이 늦어지게 되더군요. 회사가 업무량을 올리면서 회사일에만 집중하라고 은연중에 강요를 하니 결혼 준비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회사 충성도가 확 떨어졌습니다.

제 인생의 여러가지 난이도가 있는 이벤트중에서 결혼이 제일 난이도가 어려운것 같더군요.

코로나19전파, 출퇴근이 용이한 집구하기 어려움, 부친의 압박(스몰웨딩 반대, 예단문제가 있었으나, 내가 어머니 발언 핑계로 무시 등등), 회사가 일의 분량을 너무 많이 주는데다 8시 출근 강요 등등으로 올해 초반에 엄청 힘들었습니다.

어튼, 온갖 난이도가 높은 허들을 넘어 2021년 5월초에 서울 가회동의 어느 한옥에서 스몰웨딩으로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하는데 저나 부인님이나 모두 동지애가 생기더군요. (웬간한 관계였으면 연인이 웬수로 변하며 남남이 되는 경우가 일반적)

결혼하고 나서 이제 6개월이 넘어가나 아직까지 싸우지 않아(?) 다행인것 같습니다.

지금은 결혼이 인생에서 제일 어려웠어요 썼지만, 이후엔 애 키우는 거가 어려웠어요? 등 시리즈가 나올지도?

대학 편입

2020년 코로나19가 전파되며, 회사에서 회식을 거의 안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전, 전 직장이 회식을 권장하던 옛날(?)마인드를 가진 회사라 1주일에 한번씩 회식도 해보고,보통 1달에 2번 이상을 회식을 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병특끝나고 난 후에 대학 편입하여 중어중문학을 공부하고 싶었으나, 회사의 잦은 회식때문에 거의 생각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덕에 2021년에 방송통신대학 중어중문학과 2학년편입으로 입학하였습니다.

집에서 중어중문과 편입을 했다고 하니 부친이 “그런거 배워서 으데 쓰려고?” 등으로 핀잔을 주더군요.

입학하고 난 후에 회사에 대학 입학했다는 사실을 친한 사람 이외엔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학기 등록금 영수증을 내려고 회사에서 출력해서 은행하려니… 임원분이 그 영수증을 보았습니다. “왜 대학 다니냐” 라고 해서 취미로 다닌다고 하였습니다만, 그 분은 딴짓하는 거보다 회사일만 하라는 눈치로 말하는걸 보고…

이런 이유로, 이미 마음서 멀어진 회사에서 퇴사를 빨리 하리라 더욱 더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1학기는 결혼 준비로 거의 공부를 안해서 기본기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운이 좋게 재수강 없이 통과할 정도로 학점을 받았습니다.

2학기때에는 1,2,3학년 과목 7과목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이직 준비하느라 공부는 벼락치기로 하여 시험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1학기때의 경험에 따른 요령으로 재수강없이 통과하였습니다.

2022년도엔 3학년 수업을 듣는데 난이도가 올라가서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2학년 수업들으면서 중국어 난이도가 올라감을 체감한터라… 3학년 수업은 어떻게 넘어갈까 고민입니다.

회사 퇴사

7년 3개월만에 회사를 퇴사하였습니다.

2020년 2월이후에 8일 입원을 하고 난 후, 급격하게 몸이 힘들어짐을 느꼈습니다. 회사일 하는 거 자체가 재미가 없어지고 왜 일을 해야하는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2021년도에 회사에 8시출근을 강요하다보니 … 더욱더 몸이 힘들어져 결혼 준비하는데 주말엔 일찍 자도 오전에 못일어나고 오후1시되어서야 일어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찌어찌하여 결혼을 하였으나, 회사에 퇴사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며 저도 이 시류에 편승하여 퇴사를 하였습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것과 애초에 다르다보니 7년동안 참고 다녔다, 이제는 놓아줄때라고 생각하고 사표를 냈습니다.

생일날에 퇴사를 하니 뭔가 나를 위한 선물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퇴사후에 14일 이내 퇴직연금입금을 하지 않더군요.

제가 메일로 퇴직연금 입금이 14일 이내 입금안되었다고 문의를 하니, 지연이자를 지급하고 12월 말일에 처리하겠다고 답을 받았습니다.

결국은 12월 말일에 DC형 퇴직연금에 퇴직금을 모두 적립 완료하였습니다.

퇴사할때 돈 관련으로 정리가 쉽지 않음을 이번에도 경험하였습니다.

새로운 회사 입사

작년부터 NIPA의 한중일 관련한 사업에서 인연을 가지게 된 래블업 대표님과 같이 ODF관련한 이슈를 함께하였습니다.

이에 따른 인연으로, 한국에서 흔치 않은 파이썬(Python)을 아주 많이 활용하는 회사에 입사를 하였습니다.

아직까지 Java+Spring쪽으로 개발을 하던 사람이라보니, Python 및 새로운 도구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2021년도에 인생에서 경험하기 힘든 결혼, 퇴사, 이직을 모두 경험해보니, 어마어마한 시간이 지났다는 걸 느낍니다.

2022년도엔 좋은 일만 있길 바라며, 2021년도의 굵직굵직한 큰 경험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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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Hyun Sung(성대현,成大鉉,ソン・デヒョ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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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aeHyun Sung(성대현,成大鉉,ソン・デヒョ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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